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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투수 송은범(33)을 계속 불펜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 대행은 3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전체적으로 구위는 좋다. 전날(30일)은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쓰지 못하겠지만 점점 쓰면서 자신감을 찾아주려 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초반 잠시 선발로 2경기를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한 뒤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내려갔고, 2군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볼넷이 매번 송은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대행은 "송은범은 구위를 회복하면 선발, 중간 등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안영명을 2군으로 내리고 외야수 김원석을 1군에 올렸다. 양성우가 사구 타박상으로 2~3경기 출전하지 못한다. 안영명은 2군에서 두차례 정도 선발로 볼을 던질 예정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