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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3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SK 정진기가 9회말 무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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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부담, 오히려 좋은 결과."
SK 와이번스 정진기가 트레이 힐만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정진기는 26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정진기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데이비드 허프에게 벼락같은 선제 솔로포를 뽑아냈고, 8회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2타점 쐐기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경기 전 힐만 감독은 "상대가 좌완 선발임에도 정진기를 믿고 지명타자로 내보낸다"고 했는데 정진기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힐만 감독을 기쁘게 했다.
정진기는 경기 후 "연패중이어서 더욱 집중해 시합에 임했고,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게 돼 다수 부담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또, 경기 전에 허프의 피칭 영상을 많이 보고 조동화 선배님께 왼손 투수 공략법에 대해 조언을 들었던 것을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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