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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6실점' 레일리, 이번에는 타자들이 도왔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21:18


2017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29.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레일리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안타(4홈런) 1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 대폭발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레일리는 1회초 조용호와 김성현을 범타 처리했다. 이어 최 정에게 좌전 안타,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최승준의 삼진 후에는 이홍구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후속타자 나주환을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조용호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2사 후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로맥에게 투런포, 최승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1-5가 됐다. 그러나 롯데는 3회말 3점을 추가하며 추격했다. 레일리는 서서히 안정을 찾았다. 4회초 나주환을 삼진 처리했다. 조용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김성현을 6-4-3 병살타로 솎아냈다. 5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말에만 10득점을 폭발시키며, 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레일리는 6회초 첫 타자 로맥에게 다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최승준을 삼진, 이홍구를 3루수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나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에는 대타 정진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7회초에는 김성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막았다. 레일리는 총 105개의 공을 던진 뒤 8회초 강동호로 교체됐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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