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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6일 휴식 후 7일만에 마이애미 강타선을 만나게 됐다. 마이애미는 16일 현재 14승2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의 약체다. 그러나 팀타율이 2할6푼1리로 리그 6위, 팀홈런이 45개로 공동 7위에 올라있다. 공격력이 만만치 않은 팀이다. 3,4,5번을 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마르셀 오수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가공할 폭발력을 자랑한다. 특히 오수나는 5월 들어서만 타율 3할4푼6리, 5홈런을 때렸다.
류현진은 마이애미를 상대로 통산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4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홈에서 열린다는 점, 마이애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류현진이 호투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구위와 제구력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적어도 5이닝 이상을 2~3실점 수준에서 막아야 선발 기회가 또 주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에다가 돌아올 경우 다저스는 또다시 로테이션을 조정해야 하는데,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투수들이 탈락할 수 밖에 없다. 커쇼와 우드, 유리아스는 굳건하다고 봐야 한다. 3승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중인 맥카시 역시 선발 기회를 계속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류현진과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힐, 그리고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마에다 등 향후 투구 내용에 따라 로테이션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마이애미전에서 구위와 제구력을 회복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