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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최악의 피칭, 3이닝 9안타 7실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13 18:44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며 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무려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롯데는 4-7로 뒤진 4회초 투수를 박진형으로 교체했다.

레일리가 한 경기에 7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9월 11일 LG 트윈스전 이후 약 8개월만이다. 1승3패를 기록중인 레일리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3.10에서 4.33으로 치솟았다.

극도의 제구력 난조로 1회부터 35개의 공을 던지는 등 3이닝 동안 투구수 85개를 기록했고, 볼넷 3개와 홈런 1개를 허용했다.

레일리는 1회초 선두 민병헌을 2루수 플라이, 신성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에반스에게 146㎞짜리 직구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레일리는 양의지와 박건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레일리는 2회에도 2실점했다. 선두 허경민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이어 민병헌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줬고, 신성현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할 때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이 2회말 4점을 얻어 4-4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레일리는 이어진 3회초 3실점해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1사후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레일리는 더블 스틸까지 허용 2,3루에 몰린 뒤 민병헌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에서 던진 131㎞짜리 슬라이더가 몸쪽에서 약간 가운데로 몰렸다.

레일리는 신성현과 에반스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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