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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 탈락 여부, 다음주 리치 힐 복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5-13 12:08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 등판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지는 리치 힐의 복귀 여부에 달려 있다.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피칭을 한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 선발 등판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류현진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6개를 내주는 극심한 부진 속에 10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포수 오스티 반스의 실책이 빌미가 돼 대량실점으로 이어졌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형편없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승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에서 류현진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단 다음 등판 스케줄은 순서상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13일 '류현진은 다음 선발 등판 이전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할 것이다. 정상적인 순서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음 수요일(5월 17일) 등판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날은 또다른 선발 요원인 리치 힐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는 날짜다. LA 타임스는 '다저스 구단은 리치 힐을 복귀 시킬 수 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한 다음주 목요일(18일) 또는 금요일(19일)로 밀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언론의 전망일 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전날 최악의 투구를 할 류현진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날카롭지 못했다. 실투가 많았다. 특히 2사후 실점이 많았는데 마지막 아웃을 잡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다저스 로테이션은 13일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시작으로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 순서다. 힐이 복귀할 경우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선발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그 후보 가운데 한 명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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