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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어제의 끝내기 패를 설욕하며 대승을 거뒀다.
두산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1번째 기록이고 리그 통산 778번째 선발 전원안타다. 두산으로서는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 기록이다.
첫 득점은 삼성이 먼저 올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치고 4번-1루수다린 러프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두산은 0-1로 뒤지기 시작했다.
오재원은 최충연의 2구 143㎞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김재호는 파울플라이 아웃됐지만 2번-우익수 정진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3구 131㎞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6-1.
삼성은 2회말 곧장 조동찬의 좌전 2루타와 김상수의 중전안타를 더해 1점을 만회했지만 4회초 에반스가 다시 바뀐 투수 권오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권정웅의 솔로포로 다시 5점차로 추격한 삼성은 5회에도 이승엽이 우중간 3루타를 쳐내고 조동찬의 3루땅볼 때 홈에 쇄도해 세이프되며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 2사 후 상대 네번째 투수 김승현의 제구가 불안해지며 오재원과 류지혁인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재호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6구 143㎞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0-4로 도망갔다.
9회 두산의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강률은 정병곤을 중견수 플라이, 나성용을 헛스윙 삼진,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