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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Lisa Blumenfeld/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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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LA다저스의 스윕승에 대단한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언론 LA타임즈는 1일(한국시각) 류현진의 선발승으로 LA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5대3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며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다뤘다.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올시즌 5차례 선발등판만에 귀중한 첫 승(1승4패)을 일궈냈다.
LA다임즈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류현진은 1000일 가까운 시간만에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LA타임즈는 한국취재진이 973일만의 승리라고 정정해준 점도 덧붙였다. 경기후 류현진은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릴 줄은 몰랐다. 어깨수술 뒤 다른 부상이 겹쳤다. 그동안 부단히 노력했고, 대단히 기쁘다. 내목표는 5일마다 한번씩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경기후 류현진의 역투를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잘 던졌다. 파이팅 넘치는 피칭이었다. 구종을 잘 섞었다. 류현진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LA타임즈는 얼마전 류현진의 구속이 떨어지고 부진이 이어지자 '2014년 건강하던 류현진이 아니다. 피칭을 흉내내는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혹평을 쏟아낸 바 있다. 이날은 '류현진의 직구 스피드는 2014년 91~93마일에서 88~90마일로 떨어졌다. 하지만 매우 날카롭게 각이 좋은 커브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탈삼진 행진을 벌였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나는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려 했다. 상대의 약점도 알고 있었다"며 직구 승부대신 변화구 위주 승부를 이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LA타임즈는 '류현진은 앞선 3차례 등판에서는 3패에 평균자책점이 5.87, 6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최근 2차례 등판에서는 11⅓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 미국 현지언론들은 류현진의 부상복귀 후 첫승과 9탈삼진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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