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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바짝 차리고 하라고 했다."
김진우 얘기만 나오면 목소리 톤이 높아지는 김 감독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4선발이 확정적이었던 김진우는 두 차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2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상대 타자가 친 공에 무릎을 맞아 쉬어야 했다. 지난 3월 15일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몸을 풀다가 왼쪽 늑골을 다쳐 공을 내려놨다.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 구상이 흐트러졌다. 김 감독은 돌발상황이 몸 관리 부실과 준비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본 것이다.
김 감독은 "겨우내 함께 했던 트레이너, 코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경기에 나가 못하면 뭐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부주의로 그러면 팀에 폐를 끼치는 것이다.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제 김진우가 성적으로 신뢰를 회복해야할 차례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