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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 노리던 박병호, 햄스트링 암초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4-12 07:44


ⓒAFPBBNews = News1

미국 메이저리그 제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악재에 잠시 쉬어가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2017 시즌 개막 후 마이너리그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로체스터 팀 관계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박병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박병호가 이번에 통증을 느낀 곳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정도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로체스터 소속으로 16타수 6안타 타율 3할7푼5리로 활약중이던 박병호는 1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버팔로 바이슨스와의 경기에서 9회 2루타를 때려낸 후 햄스트링 이상으로 교체되며 불길한 감운이 돌기는 했다.

박병호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부상. 최근 미국 현지에서 박병호의 빅리그 복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빅리그 지명타자들의 부진으로 시범경기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박병호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최근 콜업을 앞두고 케니스 바르가스, 벤 폴슨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 부상으로 빠져 두 사람에게 분위기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박병호는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지난 시즌 빅리그 첫 해 오른 중지 통증을 참고 뛰며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결국 중지 수술을 받았다. 부진, 수술의 여파가 마이너리그행까지 이어졌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완벽히 부상을 치료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한편, 박병호는 12일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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