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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하지만 롯데가 4회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오승택 사구, 이우민 안타, 김사훈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행운의 선취점을 냈다. 임찬규의 높은 공을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해 공이 뒤로 빠졌다. 임찬규가 흔들렸고,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다시 내줬다. 투수가 최동환으로 교체됐지만 손아섭에게 또다시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앤디 번즈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공격이 끝나는 듯 했지만 4번타자 이대호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5회에도 최동환을 괴롭혔다. 2사 1, 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2타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롯데 선발 애디튼은 데뷔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임찬규 역시 첫 선발 경기에서 3⅓이닝 3실점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LG 마운드는 롯데 타선에 안타도 10개를 맞았지만, 4사구 10개를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롯데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 전준우 외에 3번 앤디 번즈가 2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