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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K 힐만감독 "김민식 잃어 아쉽지만, 노수광 얻었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4-07 17:14


SK 트레이 힐만 감독.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7일 4대4 트레이드를 했다. KIA는 이성우와 이홍구(이상 포수), 윤정우, 노수광(이상 외야수)을 SK는 이명기(외야수), 김민식(포수), 최정민, 노관현(이상 내야수)을 내줬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7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전격 트레이드와 최근 팀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힐만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미리 염경엽 단장과 상의를 한 부분이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을 수 밖에 없다. 팀에 변화를 주려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트레이드 주안점은?

김민식을 잃어 아쉽지만 뭔가를 얻으려면 내줄 수 밖에 없다. 대신 노수광을 얻었다. 노수광의 스피드와 컨택트 능력, 도루, 번트 능력 등에 주목했다. 히트앤드런 작전소화 능력도 있다.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아직이다. 포수 2명을 데려왔는데 이 역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늘 곧바로 투입되나

노수광은 2번 중견수로 나선다. 김강민이 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 김강민과의 연습전에 만나 언질을 줬다. 우익수 수비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노수광을 중견수로 쓴 것은 스피드 때문이다. 김강민보다 노수광이 더 빠르다. 일단 빠른 선수가 중견수에 적합하다. 향후 플레이를 보면서 변화를 줄지 고민할 것이다. 우리가 어려운 시즌 출발을 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테이블 세터진을 보강해 팀에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미래를 보고 내린 결단이다. 4번 타순의 정의윤과 6번 타순의 김동엽 역시 잠시 타순을 바꾼다. 정의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함이다.

-시즌 출발이 쉽지만은 않다.

새로운 리그에 왔다. 아직은 팀이나 리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제 5경기를 했을 뿐이다. 여러가지를 시험하고 있다. 염경엽 단장과의 소통도 큰 문제가 없다. 서로 좋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미리 상의했다.


-서진용이 6일 경기에서 8회 나와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카운트는 앞서 갔지만 타구운이 나빴다. 구위는 좋았다. 8회 좀 이른 감이 있었지만 팀이 연패중이었고, 우리 불펜에서 가장 잘 던지는 선수가 서진용이다. 선택에 대한 문제였다고 본다. 결과에 따른 평가는 다를 수 있다. 선수들에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오는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5경기를 치르면서 몰리는 경기가 많았지만 어제(6일)는 모처럼 타선이 터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이 미안해 할 필요도 없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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