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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전 수염을 밀고 나타난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광주 권인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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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때문일까?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수염을 깎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SK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그런 와중에 SK 덕아웃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힐만 감독의 '실종된' 수염. 지난해 11월 SK 감독으로 취임할 당시에만 해도 수염이 없었던 힐만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덥수룩하게 수염을 길렀었다.
수염을 기른 이유를 물을 때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깎기 귀찮아서 그냥 둔다"던 힐만 감독은 "20연승을 하면 수염을 빨갛게 염색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농담도 던졌었다.
그러나 광주 원정을 앞두고 수염을 말끔히 잘랐다. SK는 개막 후 kt 위즈에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3연패에 빠진 상태. 연패 때문에 수염을 자른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힐만 감독은 "오늘 점심 식사 후 거울을 보고 자를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잘랐다"면서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수염이 있을 때는 75살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45살처럼 보이지 않나"고 농담을 해 덕아웃에 웃음이 번지게 만들었다.
광주=권인하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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