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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 매디슨 범가너가 개막전에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내셔널리그 경기인 만큼 범가너는 9번타자로도 타석에 섰다. 통산 14개의 홈런 기록을 보유해 '홈런 치는 투수'로도 유명한 범가너는 이날 역대 최초 투수 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범가너는 그레인키의 92마일(약 148km)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편 투구에서는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기고 물러났다. 6회 1사까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치던 범가너는 제프 매티스에게 3루타를 맞은 후 연타를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주고,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물러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