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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3회초까지 두 외국인 투수는 0-0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하지만 균형은 3회말 깨졌다. 두산 선두타자로 나선 7번-중견수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루까지 진루했고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박건우를 3루까지 보냈다. 이후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는 홈을 밟아 1-0이 됐다.
6회말에도 한화는 실책이 이어졌다. 김재호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다가 이어진 민병헌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조인성이 2루에 공을 던졌지만 2루수 임익준이 포구에 실패해 김재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무자책 호투를 펼친 비야누에바는 7회 송창식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7회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대주자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류지혁은 허경민의 타석에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허경민은 좌익수앞 안타를 쳤다. 여기서 유격수 실책까지 이어지며 류지혁은 홈을 밟아 3대0이 됐다.
두산 투수 김성배는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