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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뚫고 개막전 흥행 성공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3-31 09:49


2017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시범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많은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범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26.

2017 KBO리그가 고척(LG-넥센) 잠실(한화-두산) 인천(kt-SK) 대구(KIA-삼성) 창원(롯데-NC)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을 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시즌에도 역대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10개구단의 목표 관중은 총 878만6248명으로 지난해의 833만9577명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개막을 앞두고 악재가 터지며 뒤숭숭한 상태에서 개막을 하게돼 과연 초반 흥행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야구는 6월까지의 흥행이 중요하다. 초반 흥행이 막판에도 이어지는 경향이 크다.

개막전에서 어떤 흥행을 하느냐도 중요하다. 개막전의 흥행이 올시즌 흥행을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KBO도 개막전 흥행을 위해 대부분 토요일에 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경기일정 등을 고려해 금요일 개막전으로 바꿨고 올시즌에도 금요일에 열린다.

금요일에 열기로 한 것은 그만큼 야구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요일만큼의 관중몰이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WBC의 부진에 최근 선수협이 메리트 폐지에 따른 보상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팬사인회 등 구단 행사 참석을 빌미로 구단에 요구한 사실들이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초반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지금은 팬들이 무관중 운동을 하자는 등의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지만 시즌이 시작돼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를 보여준다면 다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이날 전국에 비가 예보된 점도 개막전 흥행엔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개막전에선 올해와 마찬가지로 고척, 잠실, 인천, 대구, 창원에서 5경기가 열렸는데 이 중 잠실과 대구 등 2경기만 매진됐었다. 올시즌은 어떻게 출발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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