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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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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개막 엔트리에 전격 합류한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복귀다.
넥센 장정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한현희를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넥센은 오는 31일 홈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17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재활을 끝낸 한현희도 동료들과 개막전을 함께 치른다. 한현희는 30일 고척돔에서 실시하는 넥센의 저녁 훈련부터 1군에 합류한다.
1년이 넘는 재활 기간을 잘 버텼다. 한현희는 2015년 12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괴롭혀 온 통증 부위다. 심각하지는 않아 재활과 수술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본인이 결단을 했다. 홀가분하게 통증을 확실히 제거하고 자신의 공을 뿌리고 싶은 마음에 내린 결정이다.
2월 대만에서 열린 2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한현희는 5~6월 복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경과가 무척 좋아 당장 1군에서 던져도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페이스가 워낙 좋아 1군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산에 차근차근 페이스를 만들었다. 그 결과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장정석 감독은 한현희의 기용 폭도 정해놨다. 한현희는 넥센의 필승조였다. 2013~2014시즌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었던 그는 수술 직전인 2015시즌 전반기에는 선발 전환을 시도했다가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복귀 이후에는 필승조가 아닌, 주로 부담 없는 상황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할 예정이다. 천천히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2군에 다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함께 재활한 조상우도 페이스가 좋다. 이번주 투구수를 8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조상우는 지금부터 선발을 준비한다. 복귀할 때가 되면 4~5선발로 투입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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