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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Q&A] 장정석 감독, 한현희-조상우 플랜B 있나?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3-29 19:57


장정석 감독. 스포츠조선DB

2017년 KBO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리허설이 아닌 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지난 겨울 KBO리그 10개 구단들은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고, 몇몇 구단은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몇몇 구단은 외부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이제 해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준비한 전력이 베일을 벗는다. 올해는 어느 팀이 웃고, 또 어느 팀이 고개를 떨구게 될까. 스포츠조선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10개 팀의 전력, 숨기고 싶은 아킬레스건, 핫이슈를 핵심 질문 3개로 정리했다. 담당기자가 '돌직구 Q&A'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편집자주>

<넥센 히어로즈>

Q=장정석 감독은 KBO리그 최초의 프런트 출신 감독이다. 그가 정규시즌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A=모두가 알다시피 장정석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넥센에서 프런트로 오래 근무했다. 감독이 되기 직전에 운영팀장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어찌보면 감독 교육을 운영팀장으로 미리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코치 경험이 없는 초보감독이기에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실수는 다른 감독들도 마찬가지다. 넥센 구단도 어느 정도 시행착오가 있을 거라 예상하면서 장 감독을 선임했다. 실수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이 전제가 됐다. 감독이 되기 전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상황들이 부임 후 다르게 다가올 수 있지만, 직접 부딪히며 보완하리라 본다.


넥센. 스포츠조선DB
Q=서건창 고종욱 등 기동력은 괜찮아 보인다. 신인들도 빠른 편이다. 그러나 거포가 없다. 또다시 똑딱이와 발로만 색깔을 낼 것인가.

A=장점을 굳이 바꾸지 않겠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 임병욱 유재신 등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장정석 감독은 이들에게 올해도 '그린라이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홈런 타자 부재가 단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장거리 타자가 많다. 또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이 지난해보다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타선은 쉬어갈 곳이 없어진다. 대니 돈은 작년 무릎 부상 등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다르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장 감독은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니 돈도 믿는다. 잘할 것 같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Q=조상우 한현희의 복귀가 실패하면, 플랜B가 있나.


A=일단 조상우와 한현희는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현희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서 불펜으로 뛴다. 조상우도 빠르면 4월 중순 1군에 올 수 있는 몸 상태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현희는 일단 필승조가 아닌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고, 조상우는 4~5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플랜B도 당연히 있다. 만약 현재 4~5선발 중 구멍이 생기면 한현희가 2군에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을 예정이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양 훈 등 기존 투수들의 1+1 선발 등판 전략도 준비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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