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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키운다" 독립야구리그 첫 출범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3-29 13:34




독립야구리그가 출범했다. 아직 두 팀 뿐이지만 장기적인 리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는 29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독립야구리그(Korea dream league) 출정식 및 미디어데이와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연천 미라클과 저니맨 외인 구단이 참가하며, 4월 24일부터 정기적으로 리그 경기를 치른다. 출정식에는 김인식 감독(연천 미라클), 최익성 감독(저니맨 외인구단)을 비롯해 야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의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스크린 야구 개발 업체 (주)뉴딘콘텐츠가 후원한다.

당초 지난해 말 창단했던 파주 챌린저스도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그 규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외됐다. 두 구단은 4월 24일부터 약 5개월 간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경기는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연천 미라클의 홈구장인 연천베이스볼 파크와 저니맨 외인구단이 대여한 목동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육성사관학교로 선수들을 키워온 최 감독은 "독립야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kt도 창단할 때 독립야구 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공약을 했었다. 연천 미라클을 보고 구단 창단의 용기를 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자문을 구해서 리그가 출범하게 됐다. 이번 출정식을 계기로 좋은 리그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구단 수, 타이틀 스폰서 등 지속적인 개최를 위해선 아직 과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모든 도움이 모여 출발할 수 있었다. 1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야구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 지속성은 풀어야 할 숙제다. 가장 중요한 게 자립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자생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일본에 좋은 사례들이 많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스스로 노력해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 역시 "운동할 곳이 없는 선수들이 안타까워 독립야구단을 시작했다.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도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프로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 팀 선수들도 출정식에 참석했다. 연천 미라클 주장 유지창과 저니맨 외인 구단 주장 이창명을 비롯한 선수들은 "프로의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어 좋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kt에서 임의 탈퇴 징계를 받은 후 저니맨 야구육성사관학교에서 훈련 중인 김상현도 저니맨 외인구단 소속으로 뛸 가능성이 있다. 최 감독은 "김상현 선수가 오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부터 달라졌다. 코치 역할도 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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