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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오합지졸→싸울수 있는팀", 한화 뭐가 바뀌었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3-26 17:13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3.26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시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성과에 대해 "오합지졸에서 싸울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6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시범경기에서 "올시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싸울 수 있는 팀으로 변했다. 이전에는 오합지졸이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상대와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개막을 앞두고 타선 라인업과 투수 마운드 운용 등 많은 부분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속출하는 부상선수들 때문이다. 지난해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던 한화는 올시즌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합류하면서 마운드 중량감 자체가 달라졌다. 둘은 시범경기에서도 특급투를 이어가고 있다. 비야누에바가 25일 SK전에서 4이닝 무실점, 오간도 26일 3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미 둘에 대한 벤치의 믿음과 평가는 확실히 정리된 상태다.

문제는 야수다. 정근우(무릎부상) 이용규(팔꿈치) 김경언(종아리)은 앞으로 더 시간이 걸린다. 정근우는 개막에 맞출수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확실해 질때까지 출전여부는 알 수없다. 송광민 김태균 하주석 윌린 로사리오 최진행 등은 어느정도 부상을 털고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투수는 권 혁이 허리 부상(단순 염좌, 열흘 휴식필요)으로 시즌 개막을 맞출 수 없는 것이 크다. 여기에 심수창이 목 담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3선발로 예정됐던 이태양이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2군행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이태양은 김 감독의 애정이 워낙 큰 선수이고 향후 발전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어 컨디션 정상화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야수도 그렇지만 문제는 투수"라고 했다. 선발은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원투펀치에 배영수까지가 선발로 고정된 상태다. 4선발과 5선발은 윤규진 이태양 장민재 송은범 안영명 등이 여전히 경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닷새 남았다. 가운데(중간투수)를 어느정도 정리를 해야 선발진도 구체화시킬 수 있다. 어떻게든 마무리를 해야 한다. 투수들이 상황이 좋지 않다. 심수창은 목 담증세다. 25일 피칭을 재개했다고 하는데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은 전력과 시즌 운용은 미지수다. 하지만 한화는 26일 SK전에서 5대4 승리를 거두며 마운드와 타선 짜임새가 그리 나쁘지 않음을 입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6승2무4패를 했는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전적(1승1무12패)와 비교하면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제 팀이 하나가 됐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오키나와-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통해 흩어져 있던 팀이 하나로 뭉쳤다"며 개막 출사표를 밝혔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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