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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PHI전 3타수 무안타…빅리그 진입은 긍정적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3-22 08:02


박병호. ⓒAFPBBNews = News1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무안타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병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을 터트렸던 박병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61(36타수 13안타).

박병호는 2회말 2사 1,3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필라델피아 선발 제이크 톰슨을 상대한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3루 두번째 타석 역시 주자 있는 상황에서 스탠딩 삼진에 그쳤다.

박병호는 7회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미네소타가 2-3으로 뒤진 8회말 4번째 타석을 앞두고 J.B 셕과 교체되며 출전을 마쳤다.

하지만 시범경기 전체적인 페이스가 좋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계약 이관되며 힘들게 스프링캠프를 맞이 했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다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의 개막전 빅리그 25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무척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 슬럼프와 손등 부상으로 아쉬움이 가득한 채 첫 해를 마쳤던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경쟁자들을 제치고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22일 '8할이 넘는 박병호의 장타율은 깜짝 놀라게 하는 성적'이라면서 '시범경기 성적 자체에 큰 의미는 없지만, 박병호의 2년 차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이 우리의 예상 이상으로 스윙에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며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가 제 기량을 펼칠 것을 낙관했다.

이제 정규 시즌 개막까지 열흘 남짓 남았다. 박병호가 현재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빅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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