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무안타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병호는 7회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미네소타가 2-3으로 뒤진 8회말 4번째 타석을 앞두고 J.B 셕과 교체되며 출전을 마쳤다.
하지만 시범경기 전체적인 페이스가 좋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계약 이관되며 힘들게 스프링캠프를 맞이 했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다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트리뷴'은 22일 '8할이 넘는 박병호의 장타율은 깜짝 놀라게 하는 성적'이라면서 '시범경기 성적 자체에 큰 의미는 없지만, 박병호의 2년 차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이 우리의 예상 이상으로 스윙에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며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가 제 기량을 펼칠 것을 낙관했다.
이제 정규 시즌 개막까지 열흘 남짓 남았다. 박병호가 현재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빅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