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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마냥 강정호를 기다리고 있다.
강정호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비자 발급이다. 1심에서 그의 변호인이 벌금형을 받길 원한다고 재판부에 읍소한 이유도 비자 때문이다. 벌금 약식 기소로 사건이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하고, 출국을 위해 미국 대사관에 취업 비자를 신청했다. 하지만 정식 재판으로 넘어가면서,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을 취소했다. 재신청을 한 상태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발급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강정호는 지난 겨울부터 계속해서 한국에 머물면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강정호의 변호인은 1심 공판에서 "현재 김포에 있는 누나집에 거주하면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고, 아버지가 직접 차로 운전을 해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었다.
기다리는 입장은 피츠버그 구단도 마찬가지. 닐 헌팅턴 단장은 20일(한국시각)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강정호의 비자 발급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추운 서울에 있는 강정호는 구단과 연락을 취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 대표팀 트레이너로 차출됐던 브라이언 하우샌드를 보냈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비시즌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 같다'며 현재 상태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 구단도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위해 미국대사관 등 최대한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복귀하면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타격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복귀할 때 까지 데이비드 프리즈가 3루를 맡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