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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가 18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미국전에서 6회말 에디 로사리오가 득점을 올리자 서로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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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메이저리거를 총동원해 우승 도전에 나선 미국이 2라운드 탈락 위기에 처했다.
미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F조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5대6으로 패했다. 이로써 2라운드 1승1패로 공동 2위로 내려앉은 미국은 19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패하면 결승 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푸에르토리코는 1라운드 3전 전승에 이어 2라운드서도 2승으로 조 1위를 확보, 무패 행진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2라운드 E조에서는 일본과 네덜란드가 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중 한 팀은 19일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탈락의 수모를 당하게 된다. 반면 승자는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말 미국 선발 마커스 스토로먼을 상대로 앙헬 파간,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코레아, 카를로스 벨트란, 야디어 몰리나, 하비에르 바에스 등 6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4점을 선취했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 미국 선발투수들의 무실점 행진도 깨졌다.
스트로먼은 이후 5회 2사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미국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국은 2회초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에는 버스터 포지의 솔로홈런, 6회에는 애덤 존스의 솔로홈런으로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는 이어진 6회말 2사 2,3루서 미국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6-3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9회 2사 2,3루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2타점 3루타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후였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세스 루고는 5⅔이닝을 5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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