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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SK 와이번스 마무리 박희수가 오는 주말 시범경기 첫 등판을 한다.
지난해 26세이브를 올린 박희수는 올시즌에도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박희수의 실전 투구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황. 이와 관련해 힐만 감독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서진용을 대기 자원으로 보고 있다. 그는 어제(14일)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전날 3-2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힐만 감독은 "마무리는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하지만 내야 땅볼을 유도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면서 "중요한 건 대담함이다. 압박이 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데 마음을 잘 다스리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박희수를 마무리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보험용으로 서진용을 준비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