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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가슴 철정, 데이빗 프라이스 팔꿈치 양호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3-04 09:15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빗 프라이스가 지난해 10월 11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앞서 동료들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데이빗 프라이스의 팔꿈치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철렁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프라이스가 수술은 필요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가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와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왼쪽 팔꿈치 통증 검사를 받았는데 진단 결과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소견을 들었다'며 '프라이스는 5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보스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존 패럴 감독도 이날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두 박사님들이 프라이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를 내려줬다"면서 "이틀 전에는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프라이스는 캠프 복귀 후에도 7~10일 동안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주사제 등 약물 치료는 받지 않지만 언제 투구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ESPN은 전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1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진 뒤 이튿날 오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 계획이 취소됐고, 보스턴 메디컬 스태프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측면 인대 부위가 부어있고 액체가 찬 상태로 드러났다. 보스턴은 추가적인 검진을 위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NFL 드래프트에 선수들 검진차 참가한 앤드류스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프라이스를 보냈는데, 별다른 소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패럴 감독은 "검진을 받으러 가는 데이빗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사라진다고 했다. 예전에 팔꿈치 통증을 겪은 적이 있어 그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뻑뻑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스프링캠프 기간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통증일 뿐, 팔을 단련시키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는 지난 시즌 17승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보스턴 이적 첫 해 에이스로 제몫을 했다. 프라이스는 2015년말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7년 2억1700만달러의 조건으로 보스턴과 계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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