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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의 팔꿈치 부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철렁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프라이스는 지난 1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진 뒤 이튿날 오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오는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 계획이 취소됐고, 보스턴 메디컬 스태프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측면 인대 부위가 부어있고 액체가 찬 상태로 드러났다. 보스턴은 추가적인 검진을 위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NFL 드래프트에 선수들 검진차 참가한 앤드류스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프라이스를 보냈는데, 별다른 소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패럴 감독은 "검진을 받으러 가는 데이빗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사라진다고 했다. 예전에 팔꿈치 통증을 겪은 적이 있어 그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뻑뻑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스프링캠프 기간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통증일 뿐, 팔을 단련시키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는 지난 시즌 17승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보스턴 이적 첫 해 에이스로 제몫을 했다. 프라이스는 2015년말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7년 2억1700만달러의 조건으로 보스턴과 계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