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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또다른 도전에 나서는 해다.
2015시즌에도 15승8패를 기록한 밴헤켄은 일본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지만, 더 큰 무대를 위한 모험이었다.
하지만 밴헤켄의 일본 진출은 반년 만에 막을 내렸다. 한국과 또 다른 일본야구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유턴'을 택했다. 넥센과 계약을 하면서 복귀를 한 것이다.
올해도 넥센 소속인 밴헤켄이지만, 다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넥센은 밴헤켄과 더불어 션 오설리반을 영입했다. 오설리반은 옵션 포함 총액 110만달러(약13억원)로 넥센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에게 100만달러 이상을 쓴 기대주다.
구단 입장에서는 밴헤켄의 노쇠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1979년생인 밴헤켄은 어느덧 30대 후반이다. 풀타임으로 예전같은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
다시 경쟁을 시작하지만, 밴헤켄은 순조롭게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주니치 드래곤즈 2군을 상대로 첫 실전 등판에 섰고, 2이닝 1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아직 최고 구속이 135km밖에 안나오지만 코칭스태프는 밴헤켄에 대해서는 우려와 걱정이 없다.
밴헤켄은 팀내에서, 특히 동료 외국인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올 시즌에도 선발진 주축으로, 핵심 선수로 맡은 역할이 많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