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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호주까지 꺾으며 평가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호주는 6회초 3번타자 데닝이 한국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6회말 잠잠하던 김태균이 호주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 마운드는 선발 우규민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곁들였다. 투구수는 예선 첫 번째 라운드 제한 투구수인 65구를 딱 맞췄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발목을 살짝 다쳤던 차우찬은 이날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건강함을 알렸다. 안타도 2루타 2개 포함 안타도 3개 맞고, 1실점 했다. 아웃된 타구들도 정타가 많았다. 하지만 발목에 큰 이상 없이 3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0km를 넘겼다.
그러나 한국은 8회말 김태균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고, 오재원까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는 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2번으로 출전한 2루수 서건창이 5타수 5안타 2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펴치며 쿠바 2연전 5타수 무안타 부진을 단숨에 털어냈다. 이 외 김태균의 3타점 소식도 반가웠다. 하지만 4-5번으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와 이대호가 무안타로 또다시 부진해 걱정을 남겼다.
한편 쿠바-호주 평가전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WBC 서울 라운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1일 한국-네덜란드-이스라엘-대만 감독 공식 인터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있다. 그리고 참가팀들은 상무, 경찰과의 평가전을 돌아가며 실시한다. 한국은 2일 상무, 4일 경찰과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을 벌인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