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김인식 "실전 던져야" 오승환 "무리 없다" 화답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과 호주대표팀의 경가전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전 오승환이 외야에서 몸을 풀고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e-mail] /2017.02.28/

"던져야 한다." "큰 무리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27일 입국한 오승환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호주 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했다. 김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마무리 자리를 비워놓고 오승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 전 입국한 오승환이 호주전에 던지는 것은 무리. 김 감독은 2일과 4일 열리는 상무, 경찰전에서 오승환이 1이닝 정도 시험 등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오승환의 상태는 아직 모른다. 투수코치들과 선수가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향후 일정에 대해 "오승환 뿐 아니라 임창용(KIA 타이거즈)도 2경기 중 경기에 던져야 한다. 그래야 팀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닝을 소화해줘야 다른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는 뜻. 임창용 역시 아직 실전 등판이 없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그 때 실전 등판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오승환은 "시차가 걱정이지만 이겨내야 한다. 구위 점검이 아닌 상대 타자를 이길 수 있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척돔=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