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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첫 평가전에서 공격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냈다. 0-0 상황이던 1회말 2사 후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4번타자 최형우가 볼넷 출루하면서 주자 1,2루. 이대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루주자 김태균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1-0 리드하던 한국 대표팀은 2회와 3회에 추가점을 내 달아났다. 2회말 1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서건창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의 안타로 주자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김태균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이대은이 쿠바의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홈런으로 만회했다. 6회 공격때 손아섭이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6-1까지 달아났다.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공격 기회였던 8회에 선두 타자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점 없이 6대1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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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장원준은 4이닝 3안타 3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57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두번째 투수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대은은 2이닝 동안 1실점이 있었지만 연습경기 첫 등판 때보다 훨씬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현승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후 좌전 안타와 병살타성 코스때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세페도 타석에서 다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 마지막 투수는 원종현이었다. 선두 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안타를 허용한 원종현은 다음 타자에게 병살타를 잡아냈고, 5점 차 승리를 지켰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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