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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옆에서 챙겨줘야 한다."
김 감독은 이 3명의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온 선수가 이대은(경찰)과 임창용(KIA 타이거즈)이다.
김 감독은 "이대은의 경우 본인 의욕은 넘친다. 하지만 다칠까봐 걱정이다. 이대은같은 케이스는 옆에서 잡아줘야 한다. 안그러면 이상이 생긴다. 감독, 코치가 잘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본 대회를 앞두고 완벽하게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의 경우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3차례 연습 경기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괜히 실전에 투입해 무리하면, 본 대회 힘을 못쓰는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대은의 컨디션에 따라 대표팀 세 번째 선발이 누가 될 지 유동적이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김 감독은 3명의 선수에 대해 걱정이 크면서도 엔트리 교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실전을 치르지 못해도, 연습 과정을 지켜보면 활용 방안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대회 직전까지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몸을 만들게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