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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캠프] 양현종을 지탱하게 하는 힘, 태극마크 자부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2-13 21:52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1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양현종이 투수조 훈련에서 피칭 후 수비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3/

"대표팀 유니폼, 입어본 사람만 느낌 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태극마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어떤 상대를 만나든 자신이 던지는 경기는 무조건 승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중이다. 그 어느 때보다 양현종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국가대표팀을 책임지던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와이번스) 등이 모두 대표팀에서 이탈한 가운데, 양현종이 사실상 '원톱' 역할을 하며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대표팀 합류 소감에 대해 "일찍부터 운동을 하며 몸을 잘 만들었다. 소속팀 김기태 감독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신 덕에 편하게 운동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오키나와 KIA 캠프에서 훈련을 하다 1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양현종은 "바로 불펜피칭에 들어간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연습경기에 들어가는데, 거기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하며 "본 대회에서도 어떤 경기에 나서든, 내가 나가는 경기 승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 입장에서는 양현종 투입 경기에 대한 고민이 클 듯.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을 할 필요가 있는데, 가장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되는 네덜란드가 뒤에 버티고 있어 최고의 카드를 어디에 써야할 지 잘 결정해야 한다. 양현종은 이에 대해 "첫 경기는 아무래도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다. 나 말고도 좋은 투수들이 많기에 내가 첫 경기에 나간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하지만 나가야 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라를 위해 뛰는 것에 대해 "파란색이라 낯설기는 하다.(KIA는 빨간 유니폼이기 때문) 하지만 항상 설렌다. 대표팀 유니폼은 입어본 사람만 그 느낌을 안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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