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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들인만큼, 알아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좋다."
때문에 이번 대표팀 투수 파트는 훈련 테마를 확실히 잡았다. 바로 '자율'이다. 국내 최고의 투수들이 모였다. 자신의 컨디션이 어떻고, 어떤 훈련을 해야 정해진 기간 내에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몸이 될 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다. 그래서 믿고 맡기기로 했다. 원래 프로야구팀 전지훈련을 보면, 특별한 부상 등의 케이스가 아니면 투수들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달리고, 던지고를 하는 데 이번 대표팀은 훈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아직 전력 투구가 무리라고 판단되는 선수는 여유있게 캐치볼, 롱토스량을 늘리면 된다.
단, 기한은 정해져 있다. 오는 19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다. 선동열 투수코치는 누가 그날 경기에 투입될 지 모르니, 그 때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려달라고 주문했다.
김 감독은 투수진 구상에 대해 "현재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하면 12명인데, 그 중 3명 정도는 컨디션을 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지난 시즌 피로 누적 등이 원인이다. 일단 다가오는 연습 경기는 나머지 9명으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