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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했다.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오간도.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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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했다. 오간도가 계단을 오르며 하체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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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9일 두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이날 오키나와 나하시 인근 고친다구장에 비가 내려 LG 트윈스 캠프 인근인 이시카와로 이동해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했다. 오간도는 모두 56개의 볼을 던졌다. 오간도의 피칭을 김성근 감독과 계형철 코치가 지켜봤다. 이날 오간도는 주로 변화구 위주로 피칭을 했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슬라이더의 꺾이는 각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대단히 만족스럽다. 이 친구는 변화구도 참 좋다"고 말했다. 계형철 코치는 "슬라이더를 유심히 봤는데 종으로, 횡으로 다양하게 변한다. 스트라이크존 근방에서 꺾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력적으로 느껴졌다. 볼이 빠른 강속구 투수이기 때문에 변화구 제구에 대해 의문점이 조금이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불펜 피칭이지만 변화구 제구가 수준급이었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나흘 뒤 세번째 불펜피칭에 들어가고 오는 15일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전에 1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실전피칭에 임한다. 불펜 피칭을 마친 오간도는 "천천히 몸을 만들어 개막전을 전후로는 6~7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 코치는 "오간도에 대해선 특별하게 고민할 것이 없다. 워낙 본인이 잘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고 묵묵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2011년에는 13승을 거두며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오간도는 "마음 먹고 던지면 158km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강속구와 더불어 변화구 구사능력까지 조금씩 베일을 벗으면서 오간도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져만 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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