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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 25일 출국 인터뷰에서 "그 어느해보다 몸상태나 느낌이 좋다"며 재기에 대한 자신김을 드러내면서 LA 다저스 구단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류현진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팬들을 행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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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이 지난 주 출국 인터뷰에서 건강한 몸상태와 재기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내면서 다저스 구단도 덩달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분위기다.
LA 타임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류현진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에 등판했다'면서 '피칭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 그는 다저스에 합리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5선발 후보중 한 명인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했다. 다저스는 클리블랜드로부터 선수를 받을 지, 아니면 현금으로 보상받을 지는 향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지난 주 외야수 브렛 아이브너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영입하면서 프리아스를 방출대기 조치로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다저스는 앞서 지난 27일 선발 요원인 호세 데 리온을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내면서 2루수 로간 포사이드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다저스가 이처럼 선발 카드를 가지고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선발진이 두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프리아스도 2015년 13경기에 등판하는 등 유망주로 꼽히는 선발 후보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등 확실한 1~3선발을 보유하고 있고, 훌리오 유리아스가 4선발 자리를 사실상 확정한 상황이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긴 이닝을 놓고 싸울 후보군을 거느리고 있다'며 '류현진도 그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프리드만 사장은 지난 29일 구단 팬페스트 행사에서 "류현진이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불펜피칭을 4번 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알고보니 전달이 잘못 된 것이었다. 훈련 기간 동안 총 4번을 했다는 의미였다"면서 "어쨌든 우리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이 재활 과정에서 최상의 몸상태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기다리고 지켜볼 것이다. 만일 그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우리에겐 큰 힘(major boon)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1월초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불펜에서 4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하는 등 지난 2년간 가장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5일 LA로 출국해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로 넘어가 피칭 페이스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올해가 계약 5번째 시즌이다. 내년까지 2년간 1566만7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는 만큼 다저스도 류현진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하게 일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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