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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품은 LG, 두산 뛰어넘을 최강 선발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12-14 12:03


사진제공=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판타스틱4'에 대적할 LG 트윈스 '어메이징4'의 탄생이다.

LG가 FA 좌완투수 차우찬을 품었다. LG가 드디어 리그 최강 좌완 선발 중 1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LG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

LG는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두 외국인 선발 투수와 재계약을 마쳤다. 허프는 15승을 기대할 수 있고, 소사도 10승 이상은 충분하다. 소사는 엄청난 이닝 소화력까지 갖췄다. 캡틴 류제국도 있다. 류제국의 후반기, 포스트시즌 페이스를 봤을 때 비시즌 운동만 잘하면 내년에도 충분히 좋은 투구를 전망할 수 있다.

이렇게 3명만 해도 충분히 위력적인 선발진이다. 여기에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12승을 거둔 차우찬까지 합류하면 선발진 구성이 더욱 완벽해진다. 차우찬이 넓은 잠실구장에서 활약하면 더 많은 승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4명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 허프는 구위, 제구 등 모든 걸 갖춘 1선발 후보. 소사는 우완으로 강속구가 돋보인다. 류제국은 속구보다는 커브나 체인지업으로 상대타자 타이밍을 빼았는 유형이다. 차우찬은 제구는 조금 불안하지만 보기 드문 좌완 파워피처다. LG는 이 4명이 있으면 좌-우-좌-우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상대팀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이런 구성이면 최강 선발진이라는 두산에도 밀리지 않는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 선발진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에 버금가는 선발진 구성이다. '판타스틱4'에 대적할 '어메이징4'가 탄생할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면 두산보다 더 안정적인 5선발 체제가 가능한 LG다. LG는 차우찬을 데려오는 대신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을 잃었지만, 군 복무를 마친 신정락이 돌아온다. 사이드암으로 좋은 구위를 갖고있는 신정락은 양상문 감독이 기대를 거는 5선발 요원이다. 반면, 두산은 올시즌 5선발에서는 확실한 선수가 없어 애를 먹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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