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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테임즈, 외국인 최초 GG 2회 및 2년 연속 수상할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12-08 21:28


두산과 NC의 2016 KBO 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 테임즈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30/

에릭 테임즈(30·전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로 골든글러브 2회 및 2년 연속 수상할까.

KBO가 5일 발표한 2016년 골든글러브 1루수 후보는 총 4명이다. 테임즈, 오재일(두산 베어스), 브렛 필(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다.

최고 포지션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글러브는 KBO리그 담당 취재 및 사진 기자, 중계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5일 시작된 투표는 9일 오후 5시 마감된다.

테임즈는 2016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단연 돋보인다. 장타율 1위(0.679), 홈런 공동 1위(40개), 득점 공동 2위(118개), 타점 4위(121개), 출루율 6위(0.427), 타율 20위(0.321)를 차지했다.

그런데 테임즈의 득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는 최근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4년 최소 16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3시즌을 뛴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빅리그행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총 14차례였다. 그중 골든글러브를 받은 후 다음 시즌에 해외리그로 이적한 경우는 4명(호세, 브룸바, 리오스, 나바로) 있었다.

또 테임즈는 정규시즌 말미에 경찰의 음주운전에 적발돼 KBO 징계를 받았다. 정규시즌 8경기에다 포스트시즌 1경기 총 9경기 출전정지 및 유소년야구봉사활동 처분을 받았다.

투표권을 가진 미디어가 테임즈의 빅리그 유턴과 음주운전 적발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변수다. 일부에선 테임즈가 골든글러브 투표 전에 밀워키 구단과 계약한 건 득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음주운전 적발과 한국시리즈 부진은 감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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