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1선발을 찾고 있다."
롯데는 마켈이 10승 정도는 거둘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 우완 정통파인 마켈은 키 1m93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를 웃도는 강속구가 주무기이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롯데는 밝혔다.
마켈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맞을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새로운 나라를 경험하며 새로운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함을 느낀다.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새로운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롯데는 15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은 에이스급이어야 한다는게 조 감독의 요청이고, 롯데 프런트의 추진 방향이다. 사도스키 해외스카우트 코치가 뽑아놓은 후보 명단에 2~3명의 자원이 있다. 조 감독은 "지금 윈터리그에서 던지고 있는 투수들도 알아보고 있다. 레일리와도 얘기중인데, 더 좋은 선수가 나오면 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의 말대로 롯데는 레일리와의 재계약도 고려에 넣고 있다. 레일리는 올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84⅔이닝을 던져 8승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비록 두자릿수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로 6이닝 정도는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음을 두 시즌 연속 보여줬다. 하지만 레일리는 만약을 대비한 재계약 추진이지, 실제 롯데가 바라는 1선발은 따로 뽑아야 한다는 게 롯데의 입장이다.
조 감독은 "김원형 (투수)코치하고 게임 영상을 같이 봤는데 마켈이 어느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봤다. 또다른 용병 투수도 지금 알아보고 있다. 우리는 에이스가 필요하다"며 1선발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