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원정 도박,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 등으로 자격 정지를 당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보류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10개 구단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삼성은 안지만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안지만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직전 불법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연루돼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안지만은 동료 윤성환과 함께 올시즌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안지만은 윤성환과 달리 추가로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또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KBO는 안지만에 대해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는 안지만에 대한 모든 재판이 끝나고 최종 판결이 내려진 후 추가 처분이 내려진다.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실격까지 당할 수 있다. 안지만은 최근 첫 공판에서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재판이 길어지고, 안지만이 사실상 야구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고,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이기에 안지만을 품을 구단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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