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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BC 기술위원회가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렸다. 회의 후 김인식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대표팀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가 참석해 엔트리 28명 선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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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확 바뀔 가능성도 많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28인의 엔트리를 최종 발표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박병호(미네소타) 최 정(SK) 황재균(롯데) 등이 빠졌지만, 국내외 야구 실력으로 최고인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하지만 이번 28인 엔트리는 대회 직전까지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엔트리 발표날부터 교체 가능성이 높아진 선수가 나왔다.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게 된 것. KBO가 이 일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선수 선발을 하고 말았다. 일단, 대회는 내년 3월이고 수술 후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체가 ?키′피 보인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도 변수다.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삼성) 김광현(SK) 양현종(KIA)이 현재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WBC 참가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현 추세를 봤을 때, 세 사람은 신분이 보장된 대박 계약까지는 힘들다. 입단하게 된다면 첫 스프링캠프 참가가 필수적이다. 나라를 위하는 야구도 매우 중요하지만, 낯선 새 무대에 참가하게 된다면 이들의 새로운 시작도 존중해줘야 한다. 물론, 이들이 국내 구단과 계약을 하게 되면 WBC 참가는 더 수월해질 수 있다. 이대호(전 시애틀)도 마찬가지다. 만약, 메이저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김현수(볼티모어)의 경우에도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구단이 김현수를 대회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가 나왔다.
선수들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WBC를 위해 일찍 몸을 끌어올리다 탈이 날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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