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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만루찬스를 못살린게 컸다."
특히 5회초 선발 맥그레거와 포수 박동원의 김용의 상대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 염 감독은 "5회초 김용의 타석이 이 경기의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승부한 것이 아쉬웠다. (박)동원이에게 맡기기 보다는벤치에서 움직였어야 했다. 앞으로 더 곰꼼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당시 박동원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지만 맥그레거의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김용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염 감독은 "포수가 빠져앉아 있다는 것은 볼을 하나 버리는 것이다. 가운데 높은 공을 던지거나 스윙을 많이 유도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원바운드로 던져도 됐다. 포볼로 보내도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여유있는 볼배합의 아쉬움을 말했다.
맥그레거의 피칭에 대해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맥그레거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승부처에서 조금 약했다. 그런 부분에서 똑같이 약점을 보였는데 다음 시합때는 맥그레거와 상의해서 벤치에서 볼배합을 하는 것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76개만 던진 맥그레거를 일찍 교체한 것은 4차전을 대비하기 위해서. "나머지 투수들도 던져보면서 분위기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라는 염 감독은 "박주현이 잘 던져줘서 앞으로 활용폭이 커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차전 선발은 에이스 밴헤켄을 예고. "아직 게임 많이 남아 있다. 첫 경기라 긴장감도 컸던 것 같다. 내일은 에이스 밴헤켄이 나가니까 꼭 이겨야한다"라며 2차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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