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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벼랑끝에서 회생했다.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대5로 신승했다. 14일 워싱턴에서 운명의 5차전이 열린다.
꺼져가던 불씨는 8회말 살아났다. 2사후 8번 톨레스의 사구에 이어 9번 대타 이디어가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2사 12,2루에서 1번 어틀리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5로 앞서나갔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젠슨은 전날 부진을 씻어내고 삼자범퇴로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어틀리는 앞선 4타석에서 사구 하나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천금같은 결승타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워싱턴 선발 로스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2⅔이닝 동안 3안타 4개의 4사구, 4실점으로 눈물을 훔쳤다.
한편,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는 샌프란시스코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선착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짝수해 기적'은 사라졌다. 시리즈전적 3대1.
시카고 컵스는 이날 디비전시리즈 원정 4차전에서 9회 극적인 뒤집기로 6대5로 승리했다. 9회초에만 대거 4득점 했다. 컵스는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오는 14일 열리는 LA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승자와 리그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컵스는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이겼다. 하지만 전날 3차전에서 연장 13회 승부끝에 역전패했다. 또 이날 4차전에서 9회까지 석점차로 뒤졌다. 1908년을 끝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컵스는 월드시리즈 진출도 1945년이 마지막이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짝수해마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가을야구에 관한 한 자타공인 강팀이다.
컵스는 2-5로 끌려가며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벤 조브리스트의 1타점 2루타와 윌슨 콘트레라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사 1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의 기습번트가 1루 악송구로 이어져 1사 2루가 됐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스의 결승타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컵스 마무리 채프먼은 최고 시속 103마일(166㎞)의 강속구를 앞세워 경기를 끝내고 환호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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