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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이렇게 잘 할 지 몰랐다고 했다."
8일 귀국, 휴식을 취해온 오승환이 12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의 빅리거 첫 시즌은 기대이상의 성공 시즌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언론에선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계약한 걸 매우 잘 한 결정이라고 호평했다. 오승환은 이번 시즌에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했다. 보장 금액이 2년간 500만달러를 넘었다.
오승환에게 2017시즌이 올해 이상으로 중요하다. 그는 내년 시즌을 잘 맞춰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그는 "일부에선 내년에도 내가 시작부터 마무리를 할 거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또 다시 경쟁이다. 여기서 안주하고 싶지 않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주전 대결을 해야 한다. 오승환의 최대 경쟁자는 로젠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로젠탈도 명예회복을 위해 원래 자기 보직인 마무리로 돌아오려고 할 것이다.
오승환은 동갑 친구 추신수(텍사스)와 내년에 다시 대결한다면 안타를 안 맞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해 한 차례 추신수와 대결해 안타를 맞았다.
그는 앞으로 국내에서 몸상태를 체크한 후 보강 및 재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승환은 올해 한 차례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을 호소했었다.
오승환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가 별도로 질문한 이번 시즌 MLB 포스트시즌 우승 전망에 대해 "아메리칸리그에선 클리블랜드, 내셔널리그에서 시카고 컵스가 정상에 올라 월드시리즈에서 대결할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 현재 아메리칸리그에서 클리블랜드와 토론토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선 시카고 컵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해 LA다저스-워싱턴(2승2패)전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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