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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팀 승리 요건을 책임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통한의 실책으로 울어야 했다.
상대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도 허프에게는 불운. 헥터는 1회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무려 30개의 공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회부터 거짓말처럼 달라진 모습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헥터의 무실점 행진 속 허프는 6회 선두 브렛 필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이 3점이 되고 말았다.
불운은 이어졌다. 허프에 이어 등판한 우규민이 브렛필을 파울플라이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허프의 실점은 4점에서 늘어났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