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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제3회 최동원상 수상...상금 2000만원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10-09 14:36


2016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03.

두산 베어스 장원준(31)이 제3회 무쇠팔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9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선정위원회를 열고 장원준이 2016년 최동원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선정위원은 총 7명이다. 어우홍 전 롯데 감독과 박영길 해설위원, 김성근 한화 감독, 천일평 OSEN 편집인, 김인식 국가대표 감독, 허구연 해설위원, 양상문 LG 감독이다. 사업회는 이들의 무기명 비밀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시즌 중인 김성근 감독과 양상문 감독은 전날 의견을 밀봉한 상태로 선정위에 전달했다.

장원준은 올해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6패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68이닝을 소화하며 1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삼진은 137개 솎아냈다. 볼넷이 다소 많아 스스로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과 함께 15승 고지에 올랐다.

사업회는 2년 전부터 7개의 선정 기중 중 1개라도 조건을 충족한 토종 투수를 대상으로 최동원상 주인공을 뽑는다. 선발 30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퀄리티스타트 15회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40세이브다. 올 시즌에는 장원준을 포함해 팀 동료 유희관, KIA 양현종, 삼성 윤성환과 차우찬, SK 김광현, 넥센 신재영 등 7개명 조건을 충족했다. 초대 최동원상은 양현종, 지난해에는 유희관이 받았다.

시상식은 고(故) 최동원의 등번호인 11번을 기리고자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 사업회 후원사인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장원준은 이 자리에서 2000만원을 받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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