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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원투펀치를 내세워 '천적' 사냥에 나선다.
이제 롯데는 NC와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10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일전이다. 이번에도 롯데는 린드블럼과 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두 선수는 올시즌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왔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선발로 다른 대안은 없다. 조원우 감독은 29일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일(kt전)은 박진형이 선발이고, 주말 NC전에는 용병 둘이 등판한다"고 밝혔다. 로테이션 상으로는 30일 kt전에 린드블럼이 나서는게 맞지만, 조 감독은 NC전에 두 외국인 투수를 맞춰놓았다.
조 감독도 올시즌 NC전 부진에 대해 "올해 한 경기 이긴 것도 상대의 수비 실책이 나왔고, 바람이 불어 타구를 놓쳐서 점수를 낸 부분이다. 이상하게 NC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고 연패가 길어지다보니 자신감도 없어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마지막 대결까지 약세를 보여서는 안된다는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레일리는 NC전에서 호투했다. 2경기에 나가 모두 패전을 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이 2.77이다. 13이닝을 던져 11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특히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린드블럼과 레일리 모두 재계약 문제도 걸려있기 때문에 NC전 호투도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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