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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신예 스타' 개리 산체스(24)가 역사에 남을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본격적인 기회는 8월에 찾아왔다. 양키스가 공격력으로 고민하던 시기 산체스가 콜업 됐다. 8월 4일 복귀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11일 보스턴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홈런포가 가동되자 무서웠다. 산체스는 8월에만 홈런 11개를 터트렸다. 한 경기 2홈런도 2차례 있었고, 8월 25일~28일 3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세웠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이 없었지만 이날 또다시 보스턴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되살아났다. 신인 선수가 데뷔 51경기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은 지난 1930년 윌리 버거(보스턴) 이후 86년만이다.
산체스의 등장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판도도 바뀔 수 있다. 현재까지는 11승7패 평균자책점2.95로 활약한 디트로이트의 마이클 풀머가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산체스가 풀머를 위협 중이다.
옛 영광이 희미해진 양키스. 올 시즌도 동부지구 4위로 처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산체스의 발견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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