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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에 이어 에릭 테임즈다.
퍼시픽리그의 최강자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득점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26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선 10안타를 때리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2득점에 그쳐 연장 10회 끝내기 패를 당했다. 두 자릿수 안타를 치고 2득점에 그친 게 이번달들어 3번째라고 한다. 그만큼 타선의 집중력, 한방이 아쉬운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줄 대안으로 테임즈가 떠오른 것이다.
일본 구단의 테임즈에 대한 관심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일본 프로야구 복수의 구단이 테임즈 영입을 추진했는데, 실패했다.
소프트뱅크는 다른팀 외국인 타자들의 눈에 띄는 활약이 부럽다. 26일 현재 리그 홈런 1~2위가 외국인 타자다. 니혼햄의 브랜든 레어드가 38개, 세이부의 에르네스토 메히아가 35개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31개를 때린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공백을 소프트뱅크는 메우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릭 밴덴헐크를 영입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엔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가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했다. 나바로가 이번 시즌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KBO리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일본 내 다른 구단들도 테임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신 타이거즈도 거포 외국인 타자에 목말라 있다. 소프트뱅크는 시즌 후반에 구단 관계자를 한국에 보내 로사리오를 체크했다. 리그간의 수준차가 있다고 해도 KBO리그 경험이 아시아야구, 일본야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단에서다.
일본 프로야구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KBO리그를 주시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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