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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투런 김현수 "중요한 순간에 기여, 기쁘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9-26 09:07


◇26일 애리조나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린 김현수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Matt Hazlett/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볼티모어 김현수가 52일만에 홈런포를 터뜨려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볼티모어는 26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홈게임에서 김현수의 투런포로 2대1로 이겼다.

가을야구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특히 볼티모어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이날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루키 김현수는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수는 7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애리조나 선발 브레이든 쉽리의 91마일 빠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7m, 라인드라이브성의 잘 맞은 타구였다. 시즌 5호다. 지난달 5일 텍사스전 이후 52일, 36경기만의 아치다. 또 18일 탬파베이전 이후 7경기만의 타점이기도 하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할1리에서 3할2리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후 김현수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막판 팀에 좋은 기운이 감돈다.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쁠 따름이다. 팀은 올바른 방향(가을야구)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나머지 경기에서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졌다. 볼티모어는 앞으로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 뉴욕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김현수는 이날 7회 좌투수가 나오자 홈런을 때린 절정의 타격감임에도 불구하고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왼손 플래툰시스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볼티모어는 이날 5안타에 그쳤지만 김현수의 결승 2타점을 잘 지켰다. 애리조나는 4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볼티모어 선발 딜런 번디는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에 성공했다. 잭 브리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이날 김현수의 홈런 장면. Matt Hazlett/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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