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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오나티의 투구 모습. 사진제공=스포츠닛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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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를 1위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21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원정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 투수 겸 8번 타자로 출전했다. 니혼햄(80승3무51패, 승률 6할1푼1리)이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78승6무49패, 승률 6할1푼4리)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일전. 오타니는 괴물다운 존재감을 보여주며 2대1,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번째 승리. 니혼햄은 오타니의 8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2,3,4번 세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 2사 1,2루 위기에선 시속 158km 직구로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3회 세 타자를 범타처리한 오타니는 4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무실점 행진은 5회 브레이크가 걸렸다. 1사 1,3루에서 혼다 유이치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오타니는 6.7,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8이닝 동안 4안타 8탈삼진에 투구수 112개.
오타니는 2회, 4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2사 1루에서 우익수쪽 2루타를 터트린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지난 7월 10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선발등판한 오타니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을 다쳤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후반기에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활용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투수로는 세차례 등판했다. 지난 7월 24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중간계투로 나서 1이닝(투구수 17개) 무실점. 이번 달 두 차례 선발로 나섰다. 지난 7일 지바 롯데전에선 2이닝(38개) 1실점, 지난 13일 오릭스전에선 5이닝(87개)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로 나섰지만 두 번 모두 투구수 제한을 두고 등판했다. 이번 소프트뱅크전에는 투구수 제한없이 던졌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까지 투수 20경기에 출전해 9승4패1홀드-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7리-22홈런-65타점을 마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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