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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9일 한화 이글스에 승리하며 5위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아직은 10경기가 남았고, 여전히 5위를 노리는 SK와 한화는 총력전으로 쫓아온다.
KIA와 한화에겐 천적과의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할 듯. KIA에겐 넥센, 한화에겐 두산이 가장 큰 산이다. KIA는 넥센과 20,21일 광주에서 맞붙는다. KIA는 지난 2014년과 지난해 각각 4승12패로 넥센전에 열세를 보였고, 올해도 3승11패로 약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2경기는 5위로 가는 여정이면서 자존심을 건 대결이라 할 수 있을 듯. 선발 대결은 넥센이 앞선다. 20일 밴헤켄을 예고했고, 로테이션상 21일엔 14승의 신재영이 나설 듯. KIA는 21일 양현종이 나설 수 있지만 20일엔 김윤동이 등판한다. 경기 결과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지만 선발 이름값으론 분명 넥센이 앞선다. 만약 넥센에 2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5위 수성의 희망에 불안감이 가중될 수 있다.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선수단 전체에 상승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다.
한화는 1위 두산과 세번이나 대결을 해야한다. 올시즌 맞대결에서 2승11패로 뒤져있다. 다행인 것은 두산과 다음주에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우승 매직넘버가 3인 두산은 이번주 내에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우승을 확정하면 아무래도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로선 승리를 챙길 수 있는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을 듯.
1승이 소중하기에 자신없는 천적과의 승부는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5위 경쟁의 드라마가 어떻게 끝날까. 천적과의 대결이 드라마 전개에 큰 역할을 차지할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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